사행성 게임을 집중 단속해온 경찰이 폭력조직과의 연관성을 밝혀내기 위한 고강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7일 “지역별로 영업 중인 사행성 성인오락실과 게임 유통ㆍ제작업체 등의 배후에 폭력조직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이에 대한 단속 및 수사 지침을 일선에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락실 및 성인 PC방, 게임 유통ㆍ제작업체, 대규모 불법 환전상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강화해 폭력조직과 연계됐는지 규명하고 자금흐름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게임 유통ㆍ제작업체의 조직적인 게임기 개ㆍ변조 행위, 각종 로비 및 뇌물제공 의혹도 적극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주에 지방경찰청의 광역수사대장과 수사과장ㆍ생활안전과장 등 일선 수사책임자 50여명이 참석하는 수사회의를 긴급 소집, 관련정보와 수사기법을 공유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