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 2위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호텔사업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네트워크는 21일 공시를 통해 합작법인인 ‘호텔앤에어닷컴’ 주식을 각각 360만주, 240만주씩 전량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법인 설립자본금은 총 300억원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네트워크가 각각 60%, 40% 현금 출자해 설립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와 모두가 한 회사에서 시작해 양사 경영진간의 친분이 두터웠다"며 "서로 호텔 사업 진출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해 오던 중 최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리아의 국내 진출 등과 맞물려 의기투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사가 가지고 있는 규모의 경쟁력에 호텔ㆍ리조트 분야가 더해져 원가 경쟁력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두투어 측도 "우선 국내 호텔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동북아 시장 확대에 대비한 측면도 있다"며 "현지 리소스 가격 확보는 물론 관광 인프라 구축 면에서도 독점적인 권한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사는 21일 자본금 납입을 시작으로 7월 중 정관 정비 및 사무실 구축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7월 말~8월 초 등기를 거쳐 연내에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4만8,600원, 모두투어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