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2003 코스닥 컨퍼런스`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백산OPCㆍKH바텍ㆍ파라다이스ㆍLG마이크론ㆍLG텔레콤ㆍ엔터기술ㆍ액토즈소프트ㆍ한국신용평가정보ㆍ씨엔씨엔터프라이즈 등 9개 코스닥 기업이 참가했으며, 개별기업의 투자유치 상담 요청이 많아 예정보다 1시간30분이나 앞당겨진 오전 7시30분에 시작됐다. 이들 코스닥기업 관계자들은 타어거 매니지먼트ㆍ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 등 세계적 투자기관의 펀드매니저 등과 70여건의 투자 상담을 했다.
IR를 후원한 양호철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날 서울지점대표는 “참여기업이 대부분 중소기업인데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호응이 높다”며 “해외 IR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호주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스닥 시장은 올해 60여개 기업이 새로 등록하는 등 활기 있고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이라고 소개하고, “혁신과 모험을 상징하는 코스닥이 한국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도록 시장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뉴욕=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