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자국 기업 국외 위안화 차입 확대 검토

중국 정부가 자본 규제 완화를 위해 쿼터제를 도입, 자국 기업이 국외에서 위안화로 더 차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는 "이번 방안은 위안화 국제화 노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중국 정부가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홍콩 등 역외에서 위안화로 차입해 반입할 수 있도록 하는 쿼터제 도입을 인민은행과 중국 규제 당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비금융 기업도 홍콩에서 위안화로 차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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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의 리둥룽(李東榮) 조리(행장보)도 지난 1월 중국 수출입업자 회동에서 "국경을 통한 위안화 출입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 채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남아있다"며 "그 중 하나가 시장이 바라는 단기 차입 허용 확대"라고 언급했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는 "중국 당국도 (단기 차입 시) 위안화가 다른 외화보다는 환시장에 가하는 위험이 덜하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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