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사진)을 인정했다.
미드필더 지소연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그로스베너 호텔에서 열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2015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혔다. 지소연은 지난 19일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선수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이미 수상했는데 이번 상은 WSL 선수들뿐 아니라 EPL 선수들도 투표에 참여한 상이다. 1부리그인 EPL을 포함,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에 소속된 92개 팀과 WSL 소속 8팀을 합쳐 100개 구단 회원사가 투표에 참여했다. 지소연은 6명의 여자 후보 중 유일한 외국인임에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다른 5명은 모두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소속이다.
지소연은 3월 개막해 10월 끝나는 WSL에 지난 시즌 데뷔해 19경기 9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그는 리그에서 2골을 넣고 아스널과의 FA컵 8강에서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4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상 뒤 지소연은 "에덴 아자르(첼시)와 함께 받게 돼 더 기분 좋다. 나 자신과 첼시 구단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PL 첼시 미드필더 아자르는 디에고 코스타(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