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사이의 임금격차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명이상 기업 6,7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ㆍ4분기 종업원 5~9명 사업장 근로자의 평균임금(161만7,000원)을 100으로 했을 때 기업규모별 임금수준은 10~29명 기업 117.7, 30~99명 128.7, 100~299명 141.6, 300~499명 159.4, 500명 이상 196.4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 기업(150만9,000원) 대비 임금수준인 10~29명 118.4, 30~99명 130.2, 100~299명 142.5, 300~499명 158.6, 500명 이상 206.9 등에 비해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5~9명 기업 대비 500명 이상 규모 사업장의 연평균 임금 수준은 2001년 172.1에서 2002년 185.4, 지난해 197.2 등으로 격차가 계속 벌어져 왔다.
올 1ㆍ4분기 전체 근로자의 1인당 평균임금 총액은 218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올랐지만 지난해 1ㆍ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2.9% 인상된 것과 비교하면 임금인상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상임금과 수당을 포함한 정액급여가 지난해보다 7.0% 인상된 데 반해 성과급과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전년대비 28.5%의 인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오히려 5.4%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