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지성과 이청용은 28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해 전날 도착한 태극전사들과 합류했다. 셀틱의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도 28일 대표팀 숙소로 향했고 카타르에서 활약하는 이정수(알 사드)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이영표(알 힐랄)도 지난 26일 합류했다.
박주영(25ㆍAS모나코)의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에 따른 결장으로 잠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대표팀은 주축인 해외파들이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대표팀 은퇴 발언으로 관심의 초점이 된 박지성은 아부다비 공항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일단 아시안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 관계자는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 여부는 아시안컵이 끝나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아시안컵 우승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대표팀의 막내’ 손흥민(함부르크)과 룸메이트가 됐다. 평소“박지성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던 손흥민으로선 최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또 이청용은 박주영의 공백으로 처진 스트라이커 백업 요원을 맡게 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방을 함께 쓴다.
전날 1시간 30분 동안 가볍게 몸을 풀었던 대표팀은 현지 적응을 위해 28일 오후 한 차례 훈련만 치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