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애플컴퓨터의 '아이팟 셔플'을 겨냥해 단순미를 강조한 슬림바(slim bar) 형태의 실속형 MP3플레이어를 조만간 출시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이팟 셔플'처럼 USB 플러그를 장착, 별도의 USB 케이블 없이도 PC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실속형 MP3P '옙 YP-U1'을 곧 선보이며 LG전자도 USB드라이브 기능에 초점을 맞춘 MP3P 'UP3'를 내놓을 계획이다.
두 제품은 모두 '아이팟 셔플'과 유사한 외형을 갖췄으나 '옙 YP-U1'의 경우 무작위 재생(랜덤 플레이) 방식인 '셔플'과 달리 액정화면을 보며 곡을 선택해 들을수 있으며 'UP3'는 MP3보다는 USB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가격은 셔플이 12만원(512MB), 15만원(1GB)인데 비해 '옙 YP-U1'이 16만원(256M), 20만원(512M), 25만원(1GB)으로 다소 비싸고 LG 'UP3'는 8만원(512MB), 11만원(1GB)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옙 YP-U1'은 USB가 기존의 뚜껑 타입이나 밖으로 나와 있는 배출형이 아니라 접어서 본체 뒤에 넣을 수 있도록 한 '폴더블(Foldable) USB 플러그'를 채용했다.
미국 SRS연구소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SRS 와우(WOW) 입체음향보다 한 단계 향상된 와우 HD를 지원, 자연스러운 음향과 선명한 고음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MP3,WMA, ASF, WAV, Ogg까지 다양한 멀티 음악 포맷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의나 회의를 다양한 음질 형태로 녹음할 수 있는 원터치 녹음 기능도 지원한다.
USB 1.1을 사용하는 기존 MP3P보다 7-8배 더 빠른 전송속도를 가진 USB 2.0을 지원, 대용량의 파일도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작업중인 PC에 꽂아두면 3시간 충전으로 13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UP3'도 2.0 USB 포트가 내장돼 USB 드라이브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MP3P로 사용할 수 있다. MP3, WMA, OGG, ASF 파일을 지원하며 내장형 리튬 폴리머 충전지를 사용해 10시간 연속 재생 가능하다.
특히 '아이팟 셔플'처럼 무작위 재생 기능을 갖췄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