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27ㆍ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에 판정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팀내 제5 선발투수의 부상으로 시즌 처음 선발등판 기회를 잡은 김선우는 3일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2볼넷(4탈삼진)으로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3대2로 앞선 6회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된 뒤 팀이 6대4로 이기면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김선우는 이로써 선발투수진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002년 9월 신시내티전 무실점 승리 이후 1년7개월만에 선발 승을 기록한 김선우는 이날 LA 선발로 나선 노모(5이닝 7안타 3볼넷 3실점)와의 한일 투수 맞대결에서도 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