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준일앞둔 중간배당株 훨훨

TG인포넷 이틀째 상한가…유일전자등도 강세

약세장에도 불구, 배당기준일을 앞둔 중간배당주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등록기업 중 중간배당 계획을 밝힌 곳은 유일전자, 인탑스, 경동제약, TG인포넷 등 총 12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중간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로,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8일까지 매입을 완료해야 한다. 중간 배당 기준일을 앞두고 이들 기업의 주가 흐름은 양호한 모습을 연출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등락폭이 큰데다 시장상황마저 불투명해지면서 배당투자에 무게를 둔 투자자도 늘고 있기 때문. 코스닥이 약세장으로 돌아선 23일에도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실제로 22일 주당 100원의 중간배당 계획을 밝힌 TG인포넷은 22일에 이어 23일에도 11.48% 급등,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유일전자는 개장과 함께 5%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경동제약을 비롯해 하나투어, 로티트 등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은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씨앤에스를 제외한 11개 기업이 5년 연속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동림 코스닥증권시장 공시서비스팀장은 “실적이 좋은 기업들은 중간 배당을 통해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주가 관리도 가능해 앞으로 중간 배당 기업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높은 배당성향을 지닌 업체에 대한 투자는 고려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후 남는 수익금을 가지고 배당을 하기보다는 높은 배당을 통해 투자원금 회수에 더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 자칫 향후 실적 악화로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A증권사 투자분석 담당자는 “등록기업은 상장기업과는 달리 ‘성장’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신규투자가 아닌 배당을 한다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특히 높은 배당성향을 갖는 업체에 대해서는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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