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는 발렌타인대상 확정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이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대섭은 11일부터 강원도 평창의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 힐ㆍ버치코스(파72ㆍ6,89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하나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ㆍ우승상금 7,000만원)에 출전한다.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는 상금왕을 확정지은 김대현(22ㆍ하이트), 상금3위 배상문(24ㆍ키움증권), 5위 김비오(20ㆍ넥슨) 등이 미국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참가하느라 불참해 강력한 경쟁 상대들이 사라진 상황. 지난달 한양 수자인ㆍ파인비치오픈에서 1년여 만에 우승을 거둔 김대섭은 올 시즌 유일한 멀티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인춘(36ㆍ토마토저축은행)과 손준업(23), 최진호(26ㆍ현대하이스코) 등 올 시즌 ‘위너스 클럽’ 멤버들도 2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 대회에는 시즌 상금랭킹이 높은 40명의 선수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경기를 벌인다.
한편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 상금랭킹 10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각 부문 수상자가 대다수 확정됐다. 최우수선수상 격인 발렌타인대상은 김비오가 3,770점을 획득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3위 강경남(27ㆍ삼화저축은행)이 국내 투어 시즌 최종전에 참가했다면 역전할 수 있었지만 아시아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에 참가하면서 뒤집기가 불가능해졌다. 김비오는 신인상(명출상)과 최저타수상(덕춘상)도 동시에 거머쥐며 올 시즌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