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 투자기능 강화"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18일 "올 하반기에는 자회사인 우리증권의 투자은행(Invest Bank)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서 대우증권 등 증권사를 인수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적극 스카우트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우리은행의 비중이 지주회사 전체에서 80%를 차지하는 등 비대칭적"이라며 "비은행 부문도 비슷한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서 자산을 늘리는 한편 내실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ㆍ광주은행의 카드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원매자가 없어서 연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은 우리카드에 통합시킨 후에 전략적 제휴자를 찾아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출자한도가 100%를 넘을 수 없는 등 자회사에 대한 증자에 여러 가지 제한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금융지주회사 차원에서 연내에 추가적인 증자계획은 없고 일단은 각 자회사들이 영업력을 키워서 자금을 조달하도록 하고 그래도 어려우면 차입이나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질적인 자회사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 자회사의 임원들을 통합연수를 시키겠다"며 "자회사의 임원들끼리 서로 회사운영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