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가 ‘얄미운 자매’의 표본을 보여줬다.
17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연출 윤성식/극본 정유경)에선 해외에서 살다 이혼해 귀국한 이혜신(손태영 분)의 짐이 엄마(고두심 분)집에 도착했다.
아버지(정동환 분)를 제외하곤 아무도 혜신의 이혼을 모르는 가운데 혜신의 짐을 본 유신(유인나 분)은 “언니 집 안 얻어요? 이 짐을 뭐 하러 여기다 풀어요?”라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엄마에게 형부의 귀국이 1년 밀어졌단 소리를 듣곤 “말도 안돼. 그럼 나보고 계속 순신이랑 방 쓰란 말이야?”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혼 사실을 숨기고 있는 혜신은 유신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유신의 불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신은 “형부 돈도 많은데 뭐 하러 우리 집에 있어? 그냥 일찍 집 얻으면 되잖아”라며 혜신의 속을 긁어놨다.
이에 혜신이 아무 말도 못하며 짐만 풀자 유신은 “어떻게 그렇게 언니 위주야? 내 생각은 안 해? 하여간 공주야 공주. 엄마 부려먹으려고”라며 눈치 없게 굴었다.
앞선 방송에서 능력 있는 마케팅 과장인 유신은 입사 면접에서 떨어진 백수 동생 순신(아이유 분)에게 “긴장을 안 한다. 문제의식이 없다”며 얄미운 언니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고다 이순신’은 ‘이순신 장군 비하’논란에도 불구하고 17일 전국시청률 25.2%를 기록하며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고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사진=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