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존 테일러, 퇴진압력 사임설 '솔솔'

존 테일러 美재무장관 사임說 존 테일러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퇴임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테일러 차관은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차기 재무장관으로 유력시 됐던 인물. 심지어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통하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의 후임으로 전 CSX 회장 존 스노를 선택했으며, 스티븐 프리드먼 전 골드만삭스 회장을 신임 백악관 경제수석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케네스 댐 재무부 부장관은 곧 사임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처럼 부시 경제팀 내에서 그와 함께 일해 온 주요 인물들이 하나 둘 자리를 떠나면서 테일러 역시 물러나야 한다는 직ㆍ간접적인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무부는 테일러 차관의 위치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월가 분석가들은 테일러의 퇴진은 부시 경제팀의 전면적인 개편을 위해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의 급박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국제담당 인물이 바뀔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힘을 얻어가고 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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