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정계복귀때 신당 창당용으로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은 27일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 직후 김대중 총재가 정계은퇴를 번복, 복귀할 당시 한보 정태수씨로부터 2백억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받아 신당을 창당하는데 사용했다는 설이 나돌았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총재가 설립한 아태재단은 94년 2월 재단 설립시 한보로부터 2억원을 받아 설립자금으로 활용했고 94년말에도 또 2억원을 받아 재단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설이 항간에 유포됐다』고 덧붙였다.
박의원은 또 『95년 9월 14대 정기국회 시작전 김총재의 최측근인 모의원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한보를 문제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20억원의 로비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총리는 이같은 세간의 의혹을 조사해 그 진위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