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시 안하고 쉬쉬하다 딱 걸렸네

KRX, 수시공시 안한 엘앤피아너스 등 4개사 적발

금전대여와 채무보증 등 의무공시사항을 숨겨온 엘앤피아너스와 피에스앤지ㆍ유비프리시젼ㆍ와이즈파워 등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찍힐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KRX)는 20일 코스닥 상장 기업 962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공시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6개 기업이 총 13건의 공시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엘앤피아너스는 사채원리금 미지급발생 공시를 하지 않았으며 피에스앤지(금전대여결정), 유비프리시젼ㆍ와이즈파워(타인을 위한 채무보증) 등도 의무 공시사항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KRX는 이들 4개 상장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하고 해당 법인의 소명을 거쳐 공시위원회를 통해 지정 여부를 확정 짓는다. KRX는 또 감사의 중도퇴임 공시를 하지 않은 유아이디와 오성엘에스티의 경우 공시의무는 어겼지만 관련 내역을 다른 공시(정기주주총회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성실공시이행촉구 처분만 내리기로 했다. KRX는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중심으로 영업정지ㆍ타법인출자ㆍ단기차입금 증가ㆍ소송 발생 등 수시공시 의무 이행실태를 연간 2회에 걸쳐 점검하고 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사안별로 1~12점의 벌점이 부과되고, 벌점 15점이 넘을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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