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관련 종합부품업체인 서울반도체가 휴대폰 키패드(key-pad)에 들어가는 칩 LED의 개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신제품을 개발했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휴대폰 키패드에 들어가야 할 LED의 개수를 기존 12~14개에서 6~8개 수준으로 최고 절반 가량 절감시킬 수 있는 새 LED(모델명 Z-LE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Z-LED는 같은 칩으로 밝기를 20% 이상, 지향각(빛분출각도)을 35도 향상시켜 원가절감과 소비전력을 감소하는 강점이 있다.
이에 따라 Z-LED는 기존 키패드에 비해 핸드폰단말기의 배터리수명을 연장하고 중량도 줄일 수 있으며 불빛의 색상균일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휴대폰 키패드용 LED란 휴대폰 버튼이 있는 부분에 부착한 LED로 어두운 곳에서 휴대폰버튼을 조작할 수 있도록 빛을 내는 부품이다.
이와 관련 서울반도체는 Z-LED의 국내 특허획득은 물론 세계 각국에 특허외 의장등록도 출원한 상태다. 또 노키아는 물론 세계적인 핸드폰단말기 제조사에 견본과 사양을 제출해 공급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정훈 사장은 “국내 키패드용 LED 시장은 기존업체와 새로운 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수익실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진일보한 신제품을 출시해 기존의 키패드용 LED시장을 전면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