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관령 22㎝ 등 동해안에 또 폭설

영서엔 최고 46.5㎝ 폭우… 구제역 매몰지 관리 비상

동해안 지역에 27일 또다시 많은 눈이 내려 주요 고갯길이 통제되고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차량이 눈길에 갇히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반면 영서지방은 많은 비가 내려 구제역 가축 매몰지가 비에 쓸려 붕괴 또는 유실되거나 침출수 유출이 우려돼 당국이 온종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8시 현재 적설량은 대관령 22.8㎝, 강릉 19㎝, 속초 14.1㎝, 동해 7.6㎝, 춘천 1.2㎝ 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강릉~정선 국도 35호선 삽당령, 고성~인제 국도 46호선 진부령, 인제~양양 국도 44호선 한계령 등 강원도 내 주요 국도 고갯길은 20㎝ 이상의 눈이 쌓이면서 부분 통제되는 등 운전자와 행락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영월지역에 최고 46.5㎝의 많은 비가 내린 영서지방은 구제역 매몰지의 호우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기울였다. 이날까지 매몰지 주변 지반 침하나 침출수 유출 등 강수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이번 비가 28일 밤까지 20~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구제역 살처분 가축이 대량 매몰된 지역에서는 토사 및 지반 붕괴와 침출수 유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원도 내 대부분의 시ㆍ군에서는 구제역 매몰지에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비닐 덮개 등을 설치하고 배수로와 집수로에 대한 정비 작업을 벌였다. 또 급경사와 하천 인근 매몰지는 사면 유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조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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