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2년 주목할 CEO 12인]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

■ 금융<br>생보시장 돌풍 주역… "2015년 업계 선두권 진입"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보험사 인수합병(M&A)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지난해 신한생명의 성장 속도가 빨라져 자생적인 성장만으로도 충분히 상위권 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다.

실제 신한생명은 생명보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1회계연도 상반기(2011년 4월~9월) 순이익은 1,135억원으로 업계 4위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했다. 또 신계약 월초보험료 부문에서도 53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신한생명의 약진 뒤에는 권점주(사진)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인 권 사장은 은행에 재직할 때 소호(SOHO) 사업을 키우는 등 '영업통'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2010년 12월 신한생명 사장에 취임한 후 사세를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권 사장은 지난 1년간 현장 점포를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쳤다. 지난해 4월에는 신한생명의 새로운 비전인 '빅 신한 2015'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신한생명이 중형사 중 1등이 아닌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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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은 이를 위해 ▦고객중심 경영 ▦현장과 영업 중시 ▦투명하고 공정한 성과주의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 ▦직원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아울러 권 사장은 최근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영업본부를 기존 8개에서 10개로 확대했고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여신운용본부와 증권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본사 인력의 10%를 현장에 배치하고 사업본부를 확대했다. 또 지역 점포장에 컨설팅 업무를 해주는 '지역장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권 사장은 올해에도 신한생명이 계속 커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리스크 관리는 물론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권 사장 취임 이후 신한생명은 성장을 위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올해에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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