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 지역에서 최근 한달 사이에 살인박쥐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라 주 벨렘 시에서 256km 떨어진 아우구스토코헤아 지역에서 살인박쥐에 물린 10세 소녀가 전날 숨져 전체 사망자 수가 12명으로 늘었다.
벨렘 시당국은 숨진 소녀 외에도 25세의 남성과 50세 여성이 병원에 입원한 채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상파울루 시에서 95km 떨어진 캄피나스 시에서도 살인박쥐로 짐작되는 박쥐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접수되자 피해를 막기 위해 전날부터 개와 고양이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