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일머니 中 기업공개 시장 몰려

쿠웨이트, 공상銀 지분 6,800억원규모 인수

중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에 중동의 '오일머니'가 몰리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투자청(KIA)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앞둔 공상은행(ICBC) 지분중 56억홍콩달러(약 6,800억원) 규모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KIA는 지난 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은행 총회에서 공상은행측과 협정에 서명했다. 바데르 알 사드 KIA 이사는 "공상은행의 지분 매입은 중국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 투자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정부도 16억홍콩달러 상당의 공상은행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중국은행(BOC) 공모주 입찰에 참여해 3억9,000만달러 어치의 지분을 취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상승에 따라 중동 국가들이 넘쳐 나는 오일 달러의 새로운 투자처를 중국 등 신흥 시장으로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상은행은 중국은행과 건설은행에 이어 오는 10월중 홍콩 증시에 상장, 190억~21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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