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십이지 동물 지혜·논어서 위기 극복 해법 찾아라



■십이지 경영학(손욱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논어 경영학(민경조 지음, 청림출판 펴냄)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 위기의 시대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기업에서는 경영진들의 혜안과 통찰이 필요한 시기다.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경영자들과 직장인을 위한 책이 나왔다. 손욱 농심회장은 십이지 동물의 특성에서 세가지 경영기술을 제시하는 ‘십이지 경영학’을 냈으며, 민경조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고전에서 찾은 경영의 지혜를 압축한 ‘논어 경제학’을 썼다. 경영진들이 직접 쓴 책이라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 많다. 손욱 회장은 십이지 동물 중 자축인묘(쥐ㆍ소ㆍ호랑이ㆍ토끼)에서는 지혜로운 사고방식의 열쇠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들을 통해 ‘생각의 기술’을 배우라고 말한다. 바로 상황분석, 원인규명, 의사결정, 잠재문제 분석 등으로 이어지는 사고의 기본 틀이다. 진사오미신유(용ㆍ뱀ㆍ말ㆍ양ㆍ원숭이ㆍ닭)에서는 혁신의 기술, 즉 핵심 역량, 변화 관리, 인재 양성, 의사소통, 모방을 통한 창조혁신, 역할과 프로세스 혁신 등을 이끌어 냈다. 나머지 두 동물 개와 돼지에서는 ‘상생의 기술’ 즉 신뢰 경영을 통한 나눔과 지속 성장의 해법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특히 돼지는 나눔과 지속성장을 의미하는 동물로 기업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인 최고 선에 도달하는 키워드라고 강조한다. 42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논어를 1,000번 이상 읽었다는 민경조 부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공자의 참된 철학을 되돌아 보자고 말한다. 그는 책을 통해 비즈니스맨들이 경영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공자의 말씀과 사상을 풀어냈다. 왜 하필 지금 논어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작금의 경제위기가 신뢰의 상실에서 비롯된 된 것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으로 돌아가 믿음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 사이의 신뢰와 원칙을 강조했던 공자의 가르침이 담긴 논어야 말로 위기의 시대에 꼭 필요한 경영 독본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공자의 기본 사상인 인(仁)과 예(禮)를 바탕으로 직장인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를 설명한다. 또 배움과 지식추구의 자세에 대해서도 잊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민 부회장은 신뢰와 성실성을 근간으로 한 리더십의 중요성이야말로 위기의 시대에 경영자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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