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여름상품] 레저용 차량

여름 휴가철 어떤 차를 타고 떠나면 안락하고 편안한 여행이 될까.휴가철을 맞아 다목적 레저용차량(RV)의 인기가 상한가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RV는 기아의 「카니발」「카스타」「카렌스」 등 카트리오와 함께 현대의 「스타렉스」「갤로퍼」「싼타모」, 쌍용의 「무쏘」가 있다. RV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고 세금이 저렴하다는 경제성 덕분에 IMF시대 가장 각광받는 차량이다. 또 한가족이상이 모두 타고 장기간 여행을 떠날수 있어 휴가용으로는 안성맞춤이다. RV는 화물적재용량이 일반 승용차보다 커 가족들이 한동안 피서지에서 사용할 음식물·가재도구 등 화물을 마음껏 실을수 있으며 최근에는 차선통행제한이 없어져 1차선에서도 달릴수 있다. ◇카니발 =레저용 차량의 선두주자다. 최근 출시된 「카니발」 LPG는 기아가 독자개발한 2,500㏄ 6기통 DOHC 엔진을 탑재해서 국내 최고의 동력(150마력)과 최고속도(165㎞/H)를 확보했다. 또 1회충전시 900㎞까지 주행할수 있으며 국내 처음으로 대용량 연료탱크(72ℓ)를 채용해서 충전소가 부족한 LPG주입의 불편함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7인승과 9인승 등 두종류가 있으며 고객들의 출퇴근과 화물수송, 레저 등 다양한 기능을 충족시켜야 하는 미니밴의 특성에 맞게 공간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9인승 디젤은 적은 비용으로 2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날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카스타=기아의 고급레저승용차 「카스타」는 출퇴근과 레저에 모두 사용할수 있는 선진국형 다목적 미니밴이다. 2,000㏄급 7인승 LPG 및 가솔린, 6인승 가솔린 등 3개모델이 있다. 고강성 모노코크 차체구조를 가지고 있어 충돌시 안전하고 차체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부위마다 고장력 강판과 아연도금 강판을 구비했다. 정면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60ℓ짜리 대용량 에어백을 채택했으며 세미패드 타입의 인판넬을 적용해서 충돌시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하도록 했다. 가솔린엔진은 최첨단기술과 신소재를 채용해서 고성능(137마력)과 저소음을 실현시켰으며 자기진단 기능을 보유한 컴퓨터에 의해 주행상황에 따라 연료분사량이 조절되며 중고속 주행과 연소효율성이 탁월하다. 소음과 진동을 줄여 RV의 단점을 보완했다. 곡면화된 에어로다이나믹 차체를 가지고 있어 공력소음을 줄이고 사일런스샤프트 엔진을 장착해서 소음과 진동을 크게 약화시켰다. 또 차체 진동 및 엔진소음의 실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제진재를 대폭 적용했으며 후드 인슐레이터 패드를 달아서 엔진룸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카렌스=기아의 미니밴중에서 막내로 다용도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신세대 패밀린세단이다. 이 차는 길이 445㎝, 너비 173㎝로 레간자 등 중형차보다 차체가 작다. 그러나 차내부의 높이는 중형차보다 16㎝나 커 내부가 넓어 보이고 최대 7명까지 탑승할수 있다. 배기량은 1,800㏄며 엔진은 LPG와 가솔린을 모두 이용한다. 최대출력은 LPG의 경우 108마력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172㎞다. 이 차는 곡선형 디자인으로 승용차 같은 느낌을 주면서 승합차로 활용할수 있는 다목적 패밀리카로 세금과 기름값 등 차량유지비가 중형차보다 연간 100만원가량 싸다. 또 뒷자리 시트모습을 자유스럽게 변형할수 있어 장거리 여행시 편안하다. 「카렌스」는 20~30대 월소득 150만~200만원인 중산층들이 주로 구입하고 있으며 한달에 4,000~5,000대 가량씩 팔리고 있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싼타모=후속모델인 「카스타」가 나오면서 신차 이미지가 퇴색했지만 「카렌스」와 「카니발」의 중간 크기에서 카렌스는 웬지 가볍고 카니발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95년 2월 판매를 시작, 국내서 처음으로 미니밴 시대를 연 원조 격이다. 3열 시트로 시트배열만 바꾸면 뒷좌석이 넓은 화물공간으로 변해 레저용품을 싣고 이동에 편리하다. 원거리 레저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배기량 2,000CC에 가격은 1,400만원~1,500만원선. 엔진은 쏘나타 엔진을 얹었다. 5인승, 6인승, 7인승이 있다. 판매시작 초기 판매량이 월 1,000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승합차인 7인승이 나오면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월 2,000대수준까지 올랐다가 최근 후속모델인 「카스타」가 나오면서 월 17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7인승 LPG의 인기가 가장 높다. ◇스타렉스=「스타렉스」는 상용차의 언더바디를 사용했으면서도 미니밴 대접을 받은 독특한 사례로 꼽힌다. 그레이스의 언더바디를 사용해 차대가 높고 크기가 다른 미니밴에 비해 큰게 최대 장점. 「싼타모」 「카스타」 「카니발」 「카렌스」 등이 1 가족용인데 비해 스타렉스는 2가족이 타고 넉넉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난 3월초 2.4 LPG외에 3.0 LPG와 터보 인터쿨러 모델을 추가해 판매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LPG 차량 붐이 인데다 고속도로 LPG충전소 확대 등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상대적으로 싼 유지비가 장점으로 부가된 까닭이다. 3.0LPG는 2.4LPG의 마력수가 98마력에 불과한데 비해 135마력에 달한다. 올들어 총 2만3,300대가 팔려 월평균 판매대수가 4,66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1월 4,022대, 2월 3,721, 3월 4,758대, 4월 5,335대, 5월 5,464대 등 판매대수가 매월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 金상대 대리는 『국내서 월 판매대수가 월 5,000대가 넘는 차종은 많지 않다』며 『다른 미니밴에 비해 가장 공간이 큰게 스타렉스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간이 작은 카렌스 최저가가 1,150만원, 카니발이 1,730만원인데 비해 공간활용도가 큰 스타렉스는 1,180만원에 불과한 점도 먹혀든 것 같다』고 분석. ◇지프형차=「갤로퍼」 「무쏘」 「코란도」 「스포티지」 「레토나」 등이 포진하고 있는 국내 지프형차는 승용 지프형차와 승합형·밴형 등 상용지프형차로 구분된다. 현재 인기를 끄는 모델로 가족용으로 각광받는 차종은 상용지프형차. 상용은 갤로퍼 9인승, 무쏘 7인승 등 7인승 이상의 지프형을 말한다. 이들 차종은 승합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연간 6만5,000원에 불과하다. 7인 미만 동급 승용형 지프형차의 자동차세가 70~80만원인데 비해 크게 저렴함을 알 수 있다. 일부에서는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한 밴형 지프형차를 구입, 불법으로 시트를 개조해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의 승합형 지프형차는 그동안 갤로퍼 9인승 뿐이었으나 대우가 지난 5월부터 무쏘 7인승을 내놓고 맞불을 놓은 상태. 무쏘 7인승은 대우의 첫 승합형 지프형차다. 반면 한국자동차공업협회 宋상훈 대리는 『최근 가족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니밴과 지프형차는 저렴한 연료비와 높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어 소득 2만달러 이상이 돼야 붐을 타는 외국과 달리 다소 기형적인 시장』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현재 LPG는 290원 가량, 디젤은 490원대, 휘발유는 1,200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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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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