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의 원전센터 유치 제안과 관련, 지자체와 환경단체들의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악구청은 지역 주민 대표와 구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9일 관악구청에서 열고 반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구청측은 또 관악산을 접하고 있는 서울 금천구와 안양시, 과천시와도 서울대원전센터 제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서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악산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관악구민에 고통을 안겨준 서울대의 일부 교수들이 원전 유치를 제안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관악산을 지키는 시민들의 모임` 이후용 대표는 “원전센터 망언을 한 교수들을 규탄하기 위한 집회 신고를 관악 경찰서에 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전센터 유치 제안에 참여한 한 서울대 교수는 “우리의 생각을 총장께 건의한 것일 뿐 인데 지자체들이 자신들과 상의 없이 이런 제안을 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