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 여파로 이머징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고 이머징 주식 및 채권 시장도 약세가 이어지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주가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와 채권금리 급등이 가속화되고 있어 일시적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캐리트레이드 축소에 따라 이머징 국가의 성장 모멘텀도 약화되고 트리플 약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흐름을 경계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이탈은 이머징 통화의 추가 약세 여부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어 달러화 가치를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6월 18~19일 개최 예정인 미국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회의 결과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