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 라운드 맞짱 대결… "더 재밌어졌다"

예선부터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br>추첨 통해 자신의 상대 선택할 수 있어

‘긴장감 100배, 흥미 200배.’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는 선수들의 진땀을 빼게 한다. 18홀의 스코어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플레이 방식과 달리 매홀 승부를 가려 더 많은 홀을 따낸 사람이 이기는 식이어서 경기 내내 긴장된다. 두명이 맞붙는 대전형태다 보니 선수들의 승부욕도 강하게 자극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가운데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21~2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지난해보다 보는 재미가 더욱 커졌다. 예선전을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펼치고 32강전부터 매치플레이를 적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 라운드를 매치플레이로 진행한다. 여기에 지난해 상금순위 30위까지의 선수, 올해 상금순위 상위자 등 총 32명이 추첨을 통해 자신의 상대를 선택할 수 있게됐다. 통상 1위와 64위, 2위와 63위 등 강자와 약자가 맞붙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벤트를 강화한 것. 다만 시드를 배정해 강자들 간의 초반 대결은 펼쳐지지 않는다. 지난해 상금왕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진출해 톱시드를 넘겨 받은 서희경(23ㆍ하이트)은 2번 시드의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과 4강전에서나 맞붙을 수 있도록 짜여졌다. 올해는 상금랭킹 1위 서희경과 ‘디펜딩챔피언’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이 맞붙을지 여부에 눈길이 간다. 서희경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상승세다. 김보경은 이번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하며 남긴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첫 우승 무대가 바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었던 만큼 자신감도 충만하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최혜용(19ㆍLIG), 김하늘, 안선주(22ㆍ하이마트), 홍란(23ㆍ먼싱웨어) 등도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 신지애, 박지은(30ㆍ나이키골프)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두 꺾고 3위에 오른 김혜윤(20ㆍ하이마트)은 올해도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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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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