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개인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B2C) 금액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전자상거래의 중심축이 인터넷 쇼핑을 통한 개인들의 물품구매에서 기업간 재료 및 부품조달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달 25일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계 빅3는 공동으로 인터넷을 통한 부품구매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 B2B 시장의 폭발을 이미 예고했다.
세계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이들이 부품구매라는 핵심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것은 B2B시장을 개척하지 않는 한 기업경쟁력을 살릴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다.
기업들은 점차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비절감과 업무효율성 및 거래선 확대 등을 위해 B2B를 생존차원에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B2B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기업의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B2B를 중개해주는 미 I2테크놀로지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매출의 1,000배가 넘는 26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I2의 경쟁업체인 아리바나 커머스원의 주가도 상장이후 각각 20, 30배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워버그 딜론 리드사의 애널리스트 앤드루 로스킬은 『올 한해만 최고 1조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을 통해 B2B기업으로 몰려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