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태용 외교차관 “한일관계, 올바른 역사인식에 바탕 두어야”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차관급 전략대화


조태용 한국 외교부 1차관은 1일 “한일 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과거를 직시하면서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가는 두 개의 큰 수레바퀴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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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열린 제13회 한일 차관급 전략 대화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 차관은 이같이 언급하면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이런 수레바퀴가 균형을 잡을 때 지속 가능한 관계 발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일본 수석 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국과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불투명해지고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며 “양국이 국제사회의 여러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서 평화안정, 경제적 번영을 위해 공헌하는 것이 두 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대다수 국가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사이키 사무차관은 최근 뉴욕에서 한국과 일본이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등 다양한 수준의 대화를 진행한 것을 거론하며 “오늘 전략 대화도 그런 긴밀한 의사소통의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한국과 일본의 차관급 전략 대화로 한일 정상회담의 개최를 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낳았다. 양측은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문제와 양국 관계 현안,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비롯한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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