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이 올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나대투증권은 13일 동양기전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악화된 유압기기 사업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자동차부품 사업부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기전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는 GM대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위기상황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2007년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올해는 GM대우의 글로벌 판매 회복으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현대기아의 윈도우모터 신규수주까지 더해 동양기전의 2012년 자동차 부품 사업부의 매출액은 6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세 등 해외 성장 모멘텀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나대투증권은 내다봤다.
모세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양기전의 올 전체 매출액은 4,700억원으로 회사 전망치(3,700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4,300억원)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며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올해 이익 모멘텀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