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는 25일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면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사는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동산 가격이 시장원리와 맞지 않을 때는 단기적으로 정부가 금융정책을 포함한 여러 정책을 쓸 수 있지만 결국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우리 경제의 성장률과 관련해 권 대사는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경기둔화가 나타남에 따라 OECD에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췄다”면서 “그러나 민간소비가 증가하고 수출도 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높였다”고 설명했다. 권 대사는 “소비 회복세, 경기 회복세가 반짝 효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중국 등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기술집약을 해야 한다”면서 “돈이 많이 벌리는 서비스ㆍ금융ㆍ교육ㆍ관광산업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