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최근 전체 인력의 20%를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안을 마련했으나채권단이 인력을 30%까지 줄이고 해외 사업장과 사업 부문 등 조직을 추가로 축소토록 요구함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대우의 한 관계자는 "인력 감축 규모 등을 놓고 채권단과 다소 이견이 생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며 "이달 중순께는 최종 계획안이 마련돼 의향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을 비롯한 조직의 축소 대상을 확대하면 감축 인원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단 조직 개편에 초점을 맞춘 구조조정 계획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당초 78개 해외 사업장을 57개로 축소하고 종업원 8천여명의 20% 정도인1천6백여명을 노조와 협의,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10여개 사업 부문을 분사하는등의 구조조정 계획안을 채권단에 제시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