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근태 상임고문이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사퇴를 전격 선언했다.김 고문은 "저의 결단이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그리고 훗날 정치개혁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정권재창출을 이루기 위한 결단"이라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노무현ㆍ이인제ㆍ김중권ㆍ한화갑ㆍ 정동영 고문과 유종근 전북지사 등 6명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앞으로도 중도탈락자가 더 나올 가능성과 소장파 의원들의 개혁후보단일화론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 고문은 지난 주 말 제주ㆍ울산에서 열린 첫 권역별 경선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1.5%(26표)에 그치는 저조한 득표율로 최하위를 기록,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