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전방위 국가설명회 나선다

북핵 문제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전방위 국가설명회(IR)에 착수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조윤제 경제보좌관이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워싱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해외투자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조 보좌관은 삼성전자등 8개 기업들과 민관합동 IR활동을 할 계획이며 이 기간동안 존테일러 미 재무성 국제금융담당차관, 스테판 프리드만 백악관 경제보좌관 등 미행정부 관료와 국제 금융, 경제계, 정ㆍ재계, 학계관계자들을 만나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개혁방향을 설명하고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또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절충을 모색하고 3일 밤 귀국한데 이어 반기문 외교, 김희상 국방보좌관을 미국에 급파할 계획이다. 반기문 보좌관은 오는 14일 김진표 경제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정부투자유치단의 일환으로 뉴욕을 방문한다. 김희상 국방보좌관도 이달 중순께 미국을 방문, 파월 국무,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과 만나 오는 10월께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측의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에 대한 한국측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달 중순 국내에서 아태.북미.EU(유럽연합) 3자위원회와한미 21세기위원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특히 한미 21세기위원회에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윌리엄페리 전 국방장관,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대사 등이 참가해 북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관련기사



박동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