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품 ·소재 산업을 키우자] 은성코포레이션

첨단 섬유소재 해외시장 장악은성코퍼레이션(대표 이영규ㆍwww.silverstar2000.com)은 첨단 섬유소재인 마이크로화이버(일명 초극세사)를 이용한 고부가 클리너제품으로 세계시장에 우뚝 서있다. 타올 등 목욕용에서부터 산업용에 이르는 거의 모든 범위를 포괄하는 3,000여품목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시장의 25%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수준인 일본 제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뛰어난 품질에 가격은 절반수준에 불과, 높은 경쟁력을 갖춘데다 미국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 현지사무소를 운영할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쏟은 결과다. 미국 3M에 지난해 50억원어치의 물품을 독점 공급했으며 최근에는 암웨이사 본사와도 제품공급계약을 맺는 등 성가를 높이고 있다. 머리카락만한 원사를 100분의 1로 쪼개 특수 가공처리하는 마이크로화이버는 일반면소재보다 오염제거 및 수분흡수 능력이 3배이상 뛰어난데다 질기고 수명도 길어 친환경섬유로 평가받고 있는 첨단소재. 은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정부에서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전문기업으로 선정돼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소속 벤처캐피털사 등으로부터 26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고 정부자금 지원까지 받아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및 전자산업용 초극세사 와이퍼개발에 착수했다. 이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섬유 하이테크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며 "이르면 내년에 개발을 완료하면 클리너제품시장의 세계 최고기업으로 자리매김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성코퍼레이션은 효성에서 극세사개발에 참여했던 이사장이 초극세사의 친수화(親水化)가공처리 공법을 자체 개발, 92년 설립한뒤 고속성장을 질주해 지난해 150억원, 올해는 2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은성은 이 사장을 포함한 개발관련 인력이 15명이고 매출액의 5%이상을 R&D을 만큼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세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서울 구로벤처단지에 새로 마련중인 사옥에 내년초 입주할 은성은 중국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남미 등에 현지공장을 단계적으로 세워나가고 독자브랜드 'SESA'의 수출비중을 늘리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고기능필터와 유흡착포, 지능섬유 등 차세대 클리너제품도 개발, 세계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사장은 "단지 섬유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은행 신용등급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등 이해할수 없는 일이 많다"며 "정부가 클리너분야를 첨단소재산업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백화점내 매장개설을 통해 내수시장에도 본격 뛰어든 은성코퍼레이션은 내년에 코스닥시장 등록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밑바탕을 마련키로 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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