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에 따른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5년 만기 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5bp(1bp=0.01%포인트) 높은 187bp로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의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6월2일 135bp로 100bp대 초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지난주와 이번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5일의 경우 하루 사이에 거의 20bp 정도나 올랐다.
미 국채금리와의 금리차이를 보여주는 외평채 가산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14년 4월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224bp까지 떨어졌다가 지난주 말 이후 오름세를 타 16일 251bp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떨어졌던 것에 따른 반작용과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이 국가신용위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CDS가 오름세를 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북한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오름폭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