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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저변 넓힐것"

신임 라켓볼연합회장 김선동 의원


“제가 느낀 라켓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최근 국민생활체육 전국라켓볼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한나라당 김선동(48ㆍ사진) 의원은 어느새 라켓볼 예찬론자가 돼 있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란다. 생소한 종목인 데다 추대 형식으로 맡은 회장직은 짐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육면체의 코트 속에서 공을 쳐본 순간 ‘도전해볼 만한 종목’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아주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모든 구기 종목 가운데 공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그 만큼 몸을 빠르게 움직여야 하지요.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바쁜 현대 도시인들의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좋은 레포츠라는 걸 금방 느꼈습니다.” 정치와 닮은 점도 있다고 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발로 뛰면서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설명한 그는 “정치도 라켓볼처럼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보와 저변 확대를 4년의 회장 임기 동안 과제로 정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향후 채택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그는 “이동식 코트를 활용한 ‘비치 대회’ 등 주목 받을 이벤트를 기획해 라켓볼을 널리 알리는 일에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선인 그는 “국회 내에 라켓볼 코트를 설치하고 젊은 의원들 중심으로 대회를 여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임과 함께 생활체육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소년 라켓볼 체험’ 이벤트도 준비해야 한다. 오는 7월20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상도동 구암초등학교에 야외 코트를 설치하고 불우청소년과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강습과 대회를 진행한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와 육상 선수를 했고 지역 배드민턴 클럽에도 가입하는 등 생활체육에 관심이 많다는 김 의원은 “아직 저변이 넓지 않은 생소한 종목인 만큼 얼마든 창작과 창조가 가능한 분야라고 생각한다”면서 “처음의 설렘을 성과와 보람으로 연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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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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