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 경승용차 「아토스」 발표

◎내달 2일부터 시판 대우「티코」와 “경차대전”/어제 보도발표회현대자동차(회장 정몽규)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독자모델인 8백cc급 경차 「아토스(ATOZ)」 보도발표회를 갖고 다음달 2일부터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국내 경차시장은 대우의 「티코」와 경쟁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이날 상오 열린 보도발표회에는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 박병재 사장, 조양래 현대자동차써비스사장과 임직원, 보도진 등 4백여명이 참석했다. 정회장은 『아토스는 경차의 경제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성, 스타일, 공간활용성, 제품력을 한단계 진전시킨 고유모델』이라고 밝히고 『올해 4만대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내년부터 15만대를 생산, 국내에 8만대, 해외에 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10월부터 1천5백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아토스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처음으로 우물정자 모양의 프레임을 적용, 정면충돌 대응력을 높였다. 또 고장력 강판 및 2.5마일 범퍼, 듀얼 임팩트바, 에어백, 4채널 ABS 등도 채택하고 있다. 아토스는 중형차 보다 높은 차고(1천6백15㎜)로 승하차가 매우 편리하게 설계돼 있으며 실내공간을 확보, 레저용으로 적합하다. 뒷좌석은 접어서 화물칸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전체 스타일은 「작지만 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각종 수납공간을 배치,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리어램프가 뒷 유리옆에 부착된 것도 새로 소개된 디자인. 색상은 홍적색, 감청색 등 모두 6가지로 운영된다. 모델은 기본형과 아토스벤처 등 2개며 벤처는 기본형에 이러스포일러, 루프캐리어(화물운송을 할 수 있는 장치), 사이드실 몰딩사양으로 구성된 레저팩을 선택으로 운영한다. 가격은 기본형 4백98만원, 아토스벤처 5백27만원.<홍준석 기자> ◎아토스는 어떤 차/ABS·에어백 채택 안전성 강화/30마일 정면충돌테스트 합격/외부높이 국내승용차중 최고 아토스는 배기량 8백㏄의 경차. 하지만 개발, 안전사양, 크기 등에서 여러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최단개발기간=95년 10월부터 개발에 나서 국내 최단기간인 23개월만에 개발을 끝냈다. 보통 신차 개발에는 3∼4년이 걸린다. ▲안전사양=경차에 처음으로 전자식브레이크장치(ABS), 대용량 에어백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미국공인 안전도시험기관(MGA)으로부터 30마일 정면충돌시험에 합격했다. ▲반자동클러치=클러치페달이 없는 자동식이면서 기어 변속은 수동식인 형태다. 자동의 편리함에 수동의 활동성을 갖췄고 연비, 가격 등에서 자동보다 경쟁력이 있다. 97년 12월부터 판매된다. ▲하이루프형=외부높이가 1천6백15㎜로 승용차 가운데 가장 높다. 보통 승용차의 높이는 1천4백10∼1천4백30㎜다. 이런 높이로 승하차성이 매우 뛰어나며 실내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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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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