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97포인트(1.08%) 오른 1,594.67로 장을 마감해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증시가 7월 민간 고용지표의 예상 밖 호조 등으로 이틀째 올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장초반 1,600선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반등폭이 둔화돼 1,590선을 회복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이 842억원을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사자’세로 반전했고 기관 역시 867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은 1,58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끝에 3,14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ㆍ목재(2.16%), 철강ㆍ금속(2.54%), 전기ㆍ전자(2.28%), 보험(2.31%) 등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반면 음식료품(-0.38%), 의약품(-0.92%), 건설업(-0.84%), 운수창고(-0.60%), 은행(-0.16%)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2.92% 오른 5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올랐다. 포스코도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2.85% 오른 54만1,000원을 기록했다. LG(2.35%)와 LG전자(0.97%), LG생활건강(2.59%) 등 LG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했고 이날 실적 발표를 한 하이닉스는 5거래일반에 상승 반전했다.
상한가 5개을 포함해 45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을 비롯한 328개 종목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