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예술인 39명, 불우예술인 돕기 나섰다

15일 미술품 자선 경매 행사

불우한 환경의 예술인들을 돕기 위한 미술품 자선 경매 행사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국화랑협회ㆍ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오는 12월15일 '예술인 사랑나눔' 경매를 열고 행사 수익금으로 소외 예술인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경매에는 김창렬과 박서보ㆍ김종학ㆍ전광영ㆍ고영훈ㆍ황주리ㆍ김동유ㆍ배병우ㆍ민병헌ㆍ조선희 등 39명의 작가와 화랑 46곳, 그리고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과 박명자 갤러리현대 사장, 오광수 문화예술위원장 등 개인 6명이 기증한 13억원 상당의 미술품 160여점이 출품된다. 기증품은 12월9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전시된 뒤 15일 오후5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경매되며 일부 작품은 아르코미술관에서도 현장판매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위해 2,000만원 이하의 작품은 10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하는 등 시작가를 낮게 매겨 경매를 진행한다. 표미선 화랑협회 회장은 "시작가를 저렴하게 책정한 만큼 일반인들도 저렴하게 훌륭한 작품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경매 수익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나 수술을 받지 못하는 불우 예술인들의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오광수 문화예술위원장은 "예술인 스스로가 예술인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한 일"이라며 "올해 성과가 좋으면 연례행사로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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