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서 올해 첫 공공분양 아파트인 '에코앤캐슬'이 분양된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는 31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에코앤캐슬의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직 청약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주에는 일반공급 청약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앤캐슬은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올해 위례신도시 분양물량이 대부분 민영 아파트임을 감안하면 중소형 공공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신도시 에코앤캐슬은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4개 동이며 물량은 전용 75㎡ 438가구, 84㎡ 1,235가구 등 총 1,673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3.3㎡당 1,200만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가 향후 84㎡의 중형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물량을 줄이기로 한 바 있어 위례신도시 에코앤캐슬은 장기 무주택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위례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당시 당첨자의 청약통장 납입액이 1,000만~1,800만원 정도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에코앤캐슬의 당첨 가능 납입액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신도시 중 하남시에 위치해 전체 공급가구 중 30%는 하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 공급된다. 그리고 20%는 경기도 거주자, 나머지 절반은 수도권에 배정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하남시에 위치해 하남시 거주자 청약당첨 확률이 높다"며 "하남시의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위례신도시 에코앤캐슬은 대단지답게 입주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다.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되며 교육형 과학놀이터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욕장, 보행축에 교육을 테마로 한 에듀밴드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성남CC가 인접해 조망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인근에 개발호재도 많다"며 "중소형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되는 에코앤캐슬은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까지 면제돼 투자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