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3주년 한국철도시설공단] "中·중동등 적극 진출" "철도건설 선진국으로"KTX개통발판 해외진출 박차…유라시아 철도망 사업도 착수 대전=박희윤 기자 KTX 개통이후 한국철도는 중국을 비롯 중동,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서는 등 세계 철도건설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이라는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만간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남ㆍ북한~중국~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21세기 철의 실크로드 구현을 위한 철도망 구축사업에도 착수한다. ◇경부ㆍ호남고속철도 건설= 1992년 천안~대전 시험구간 착공과 더불어 시작된 경부고속철도 1단계 건설공사가 12년만에 마무리, 2004년 4월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공단은 현재 2단계 구간사업으로 대구~부산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7조1,9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 완공할 예정인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부산간을 2시간 10분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단은 또 정부가 최근 확정한 호남고속철도 건설도 담당한다. 오는 2017년까지 오송~목포(230.9㎞)구간에 호남고속철도를 건설, 영호남이 균형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 ◇남북철도 이어 대륙철도 잇는다=공단은 경의선 문산~군사분계선(12㎞)구간에 대한 공사를 지난 2002년말 완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출입관리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경의선 연결을 위한 준비를 모두 완료했다. 또 동해선 저진~군사분계선(7㎞)구간에 대한 연결사업을 지난 2005년말 완공한데 이어 지난해 출입관리사무소를 설치, 남북철도의 개통만을 기다리고 있다. 공단은 향후 경원선 신탄리~군사분계선(16.2㎞)구간과 금강산선 철원~군사분계선(24.5㎞)구간에 대한 연결사업도 추진해 남북으로 단절된 철도망을 모두 연결해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연결사업이 완료될 경우 한반도는 X자형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공단은 또 대륙철도와의 연계를 추진해 중국과 러시아, 유럽까지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부산에서 중국, 모스크바, 유럽까지 철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중국을 연계 구상은 부산ㆍ광양~서울~평양~신의주~단둥~TCR~TSR 노선이며 러시아연계 구상안은 부산ㆍ광양~서울~평양ㆍ원산~두만강~핫산~TSR 노선이다. 만주연계안은 부산ㆍ광양~서울~평양ㆍ원산~남양~도문~TMR~TSR 노선이며 몽골연계안은 부산ㆍ광양~서울~평양~신의주~단둥~북경~TMG~TSR노선이다. 공단은 이러한 대륙연계안을 바탕으로 남북철도연결 이후 한국철도의 대륙진출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중국ㆍ중동ㆍ동남아 철도건설시장 진출한다= KTX 개통을 계기로 한국철도건설산업에 대한 각국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고 이는 한국철도건설부문의 해외진출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중국 철도건설 시장에의 진출은 향후 가능성이 큰 시장에의 진출이라는 점에서 밝은 미래를 던져주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04년 3월 중국 수투시험선 감리용역을 수주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무광여객전용선 무한~화도구간 감리용역까지 수주하며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국철도건설시장에의 참여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철도건설사업 사업관리분야에 참여해 PQ(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고 알제리와 아제르바이잔 철도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정부와 공단이 합동조사 중에 있다. 공단은 트리니다드 토바고,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레이트 철도건설시장에 진출하기로 하고 철도건설사업 사업제안서를 제출해놓고 있는가 하면 사업제안서를 작성 중에 있다. 공단은 중국철도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한편 민간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 범국가적인 해외 철도시장 개척기반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7/04/08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