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들 스포츠 마케팅 후끈

삼성·LG전자·현대차, 美동계올림픽·월드컵 겨냥올해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과 2002 한일월드컵 등 대규모 스포츠대회가 열림에 따라 기업들의 스포츠마케팅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솔트레이크의 동계올림픽에 공식파트너로 참가, 총력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 아래 5,600만달러에 이르는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이번 대회에서 350평 규모의 올림픽 홍보관을 설치한데 이어 휴대전화 시연행사와 선수가족을 초청해 숙박을 제공하는 '선수가족초청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러시아의 휴대전화 매장을 대상으로 '베스트 세일즈맨'을 선정, 동계올림픽에 초청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월드컵 공식파트너 자격에 맞춰 다음달 하순의 월드컵 D-100일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월드컵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반부터 해외법인별로 현대차를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월드컵 초청티켓을 무상 제공하는 등 브랜드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전세계 14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자동차경주대회인 '월드랠리 스폰서십(WRC)' 행사에도 출전하는 등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공식스폰서는 아니지만 월드컵마케팅 활동을 통해 디지털TV 분야와 IMT-2000 장비 사업의 선두기업 이미지를 전세계에 심는다는 전략을 정하고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LG전자는 유럽ㆍ중국ㆍ미국 등지의 해외 주요거래선과 VIP 고객을 위한 초청티켓을 1,000장 가량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축구공 모양의 소형 컬러TV를 출시하고 '싸이언 응원캐릭터공모' 행사를 펼쳤다. 홍병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