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어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최근 건설투자의 동향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지방과 중소 건설사에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삼성연은 보고서에서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 등의 경우 내수경기 회복과 재정집행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민간 부문은 위축이 지속되면서 건설시장 전체적으로는 개선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민간 부문의 경우 오는 2008년 중 후분양제 확대 등 주택공급에 부정적인 정책들이 실시돼 미분양 물량이 지방을 중심으로 늘면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분양 물량은 특히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조기분양 증가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방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중소 건설사를 정책적으로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침체된 지방 건설경기를 고려, 부분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경기 하락이 가져올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충고했다. 정형민 수석연구원은 “지방 건설경기 침체와 지방 중견 건설사 도산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며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