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작업이 시동을 걸면서 업계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4일 오후2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서비스업 중기적합업종 선정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한 2차 공청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와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등 6명의 패널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며 열띤 논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28일 소상공인 단체들과 공동으로 슈퍼마켓ㆍ제과점ㆍ장례식장ㆍ자동차정비ㆍ계란소매ㆍ꽃배달 등 34개 생활형 서비스업종을 조속히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며 동반위에 강력 건의했다. 사실상 관련 업종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과 공기업에 대한 선전포고다.
이에 대기업들은 주력 사업과의 연관성 등을 들어 사업철수는 힘들다며 순순히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 분야에 이어 또다시 서비스업을 둘러싼 대ㆍ중소기업 간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청회에서 앞서 양측의 입장을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