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 유출로 공든탑 무너질라/방문객은 접견실로…

◎바른손 등 별도 상담실 잇따라최근 기업핵심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가 수년간 연구·개발해 온 공든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가 하면 심지어 특허획득을 놓고 경쟁업체와 법적소송을 해야 하는 경우마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고도의 정보보안이 생명인 관련업체들은 회사내방객의 사무실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별도 접견실을 마련, 업무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종합문구업체인 (주)바른손은 서울 방배동 본사 지하에 직영매장인 「디토(Ditto)」카페를 운영하면서 내방객과 업무 및 상품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바이어를 맞이하고 있다. 팬시상품을 취급하는 만큼 디자인과 캐릭터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가 제품개발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물시계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시계도 80평규모의 별도 회의실을 마련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시즌별로 출시되는 신상품모델과 디자인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경영성과 및 장기투자계획, 바이어관리 등 내부핵심문서가 외부로 새는 것을 적극 막기위한 것이다. 삼성시계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컴퓨터비밀번호 및 모니터전원 보안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보마인드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염료전문업체인 경인양행 역시 찬반의견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1백평의 별도 사무실을 1층에 마련해 회사내방객을 접견하고 있다. 배우자정보 관리업체인 (주)듀오는 1백20평의 별도 접견실을 마련해 나무와 유리재질을 응용한 7개의 칸막이방에서 손님들과 결혼상담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회원들 개인의 비밀사항을 보장해야 하는 만큼 개인카드 및 전화연락처, 학력, 신원확인서류 등의 자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서정명 기자>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