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양호 회장, “2013년은 함께 가는 동행의 해”

신년사에서 밝혀 “질적 성장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3년 화두로 동행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 화두를 함께 같이가는, 즉 동행에 두고자 한다”며 “지속되는 위기와 예측 불가한 외부 환경 변화속에서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공동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동행은 내부적으로 모든 임직원이 공동의 가치관을 갖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동일한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동행의 요체는 ‘유아독존’이나 ‘나만 잘살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웃과 힘을 보태고 정을 나누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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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경영환경과 관련 임직원들에게 체질 변화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신기재 활용,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고 경기침체기에도 탄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재와 스케줄 운영을 최적화하여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인력과 조직 역량을 강화하여 운영 효율성을 향상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어 “진취적이고 책임감 강한 인재양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 내외의 소통을 활발히 전개하여, 외부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지난 한해 ‘소통’으로 기업과 사회간 상호 신뢰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유가 등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했다”며 “올해는 ‘동행’을 통해 나 혼자만이 아닌 이웃과 힘을 보태고 정을 나누어 사회와의 나눔의 보폭을 한층 더 넓히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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