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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2신도시 용지 추가 공급] 교통·문화·환경 3박자… 수도권 최고 입지 떠올라

노른자위 땅 A18·C15블록 등 이달 첫 주상복합 포함 6필지<br>적정 가격에 내년 분양도 가능… 건설사 치열한 입찰 경쟁 예고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의 첫 동시분양이 성공을 거두면서 추가로 공급될 공동주택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 간 입찰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조성공사가 한창인 동탄2신도시 전경. /이호재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연내 추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던 건설사들은 인허가와 분양가 심의를 서두르고 있고 아직 동탄2신도시에 아파트 지을 땅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은 앞으로 나올 공동주택용지 매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지는 총 102개 필지다. 이 중 31개 필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금자리주택 등 자체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민간 건설사 몫인 71개 필지 중 30개 필지는 이미 주인을 찾았고 1개 필지는 수의계약이 진행 중이다. LH와 경기도시공사는 이달 중으로 주상복합용지를 비롯해 6필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마지막 공급물량인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건설사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공급 주상복합용지 확보 경쟁 치열할 듯=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는 A18ㆍ38ㆍ39ㆍ67블록과 C15ㆍ36블록이다. A38블록은 전용면적 60㎡ 이하와 60~85㎡를 섞어서 지을 수 있고 A18ㆍ67블록과 C15블록은 60~85㎡와 85㎡ 초과 평형의 혼합 필지다. A39블록은 60~85㎡만 지을 수 있는 중소형 단지며 C36블록은 85㎡ 초과의 중대형 단지다. 이중 C15ㆍ36블록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지다.

A18블록(904가구)과 C15블록(815가구)은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노른자위 땅으로 꼽힌다. 시범단지는 KTX 동탄역과 가깝고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동탄2신도시의 중심부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특히 C15블록은 주상복합용지 중 최초로 공급되는 필지로 최초 입주 때 각종 생활편의시설 수요 선점이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높은 입찰 경쟁률이 예상된다.


A67블록(1,535가구)과 C36블록(957가구)은 산척저수지 인근에 조성되는 워터프런트콤플렉스와 가깝다. 워터프런트콤플렉스는 레저ㆍ문화ㆍ쇼핑 시설이 복합된 동탄2신도시의 남부 지역생활권 중심 커뮤니티로 편리한 여가 문화 생활이 가능한 지역이다. 인근에 공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은 물론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C36블록은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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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블록(1,140가구)과 A39블록(827가구)은 리베라CC 남쪽에 위치해 탁 트인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경쟁 입찰하는 C15ㆍ36블록을 제외한 필지는 추첨 공급한다. 이달 중순 공급 공고에 이어 다음달 중순 접수ㆍ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공동주택용지는 1개 필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팔렸다. 지난 6월에 공급된 A11블록은 85㎡ 초과만 지을 수 있는 중대형 단지라는 점 때문에 주인을 찾지 못했다. LH 동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1차 동시분양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건설사들의 용지매입 문의가 크게 늘었다"면서 "이번 공급대상 필지는 내년부터 주택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친환경 자족도시로 개발되는 동탄2신도시=2,401만㎡ 부지에 총 11만5,323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동탄2신도시는 바로 옆의 동탄1신도시와 동탄일반산업단지를 합할 경우 총면적이 35㎢에 달한다. 이는 분당의 1.8배, 일산의 2.2배로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는 동탄2신도시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2014년 KTX 동탄역이 개통될 경우 서울 강남까지 18분, 전국 어디든 2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광역급행열차(GTX)와 연계될 예정인 점도 매력이다.

또 동탄2신도시는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ㆍ기흥 반도체 사업장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지구 내에 서울 강남 테헤란로 못지않은 업무시설용지(27만3,000㎡), 테크노밸리(143만㎡), 동탄일반산업단지(197만2,000㎡)가 들어서는 등 주거ㆍ업무ㆍ산업이 어우러진 첨단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남부의 중핵도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특히 2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는 교통과 문화, 환경의 3박자를 두루 갖춘 수도권 최고의 입지여건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건설사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에 공급돼 사업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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