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업계 브랜드·품질경영] 기아차 "대내외 악재 뚫고 새로운 도약"

고객만족 중점추진 "내수 2위 위상 확고하게"<BR>유럽·북미등 영업 강화 수출 100억弗 달성<BR>'글로벌 품질경영'으로 전세계 공장 통합관리



차세대 컴팩트 CC KCV

기아차 KCV 컨셉트카

기아차에게 올해는 도전의 해이자 희망의 해다. 내수경기 회복 지연, 세계경제 둔화, 환율 하락 등의 복합적 난관이 예상되지만 해외에서 놀랄만한 판매 급신장을 이루고 있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해 보다 크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 고객’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불투명한 국내외 경영환경을 과감하게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을 쌓아야 한다”며 “대내외 변수를 뚫고 위기를 헤쳐나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또 연초부터 불거진 채용비리 사건으로 기업의 이미지가 실추된 만큼 임직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올해를 기아차가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국내판매, 자존심을 회복한다= 기아차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판매 31만대, 시장점유율 27%를 목표로 정하고 국내 자동차 생산 1호 업체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각오다. 이에 국내영업 부문은 2005년을 내수판매 재도약의 해로 설정했다. 지난해 극심한 내수시장 침체로 수출에 의존했던 판매부분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내수시장 2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05년 중점 추진전략으로 우선 ‘고객만족’을 내세웠다. 고객만족도의 제고 없이는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CS(소비자만족)지수 향상을 통해 기아 영업인 위상을 재확립하겠다는 것. 고객대응 표준안을 정착시키고, CS 모델지점을 육성하는 한편 차량 인도시 만족도를 제고하는 등 영업현장에서의 철저한 고객관리 활동을 정착시켜 친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영업인상을 확립할 방침이다. 다양한 신차 투입을 통한 판매붐 조성에도 나선다. 올해는 리오의 후속인 프라이드, 디젤 스용차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신차 투입을 통해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스포티지에서 시작된 인기를 전차종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문화ㆍ스포츠ㆍ체험마케팅 등 활발한 제휴 판촉활동을 펼쳐 성공적인 신차 런칭을 유도함으로써 시장점유율 27%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각오다. ◇해외판매 고공행진 계속된다= 기아차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완성차 89만대, 100억달러 수출을 기록 해외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해외영업 부문은 올해 완성차 기준으로는 89만대, 해외 생산분까지 합치면(CKD 제외) 총 102만대, 10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장변화 적극 대응하고 판매역량을 높이는 한편, 성공적 신차 출시 및 기존 차량 마케팅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 속에서 유럽 및 현지화 강세국가 수출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며 대리점 지원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판매력 강화를 위해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현지법인의 효율적인 관리다. 지난해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인 유럽 현지법인의 지원을 강화하고 주요국가에 직영점을 개설, 효율적 전산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딜러망을 양적, 질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소비자 만족도 조사 및 대리점 역량 평가제를 도입 시행 중에 있다. 올해는 특히 유럽ㆍ북미시장에서의 브랜드인지도 향상을 바탕으로 수출시장에 대거 신차를 투입, 기존시장의 확대와 아울러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전을 펼친다. 소형차 리오 후속모델 프라이드와 중형차 옵티마리갈 후속 MG, 미니밴 VQ 등의 우수한 상품성과 경쟁력을 부각하여 신차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의 피칸토, 쎄라토, 쏘렌토 뿐만 아니라 판매 활성화 차종인 옵티마ㆍ오피러스ㆍ카니발 등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해 수출 증가세를 지속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출액 100억 달러를 목표로 정한 해외영업 부문은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시키는 등 수출 확대에 핵심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 운영= 품질 부문은 올 한해 동안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다’라는 슬로건 하에 글로벌 품질우위 확보를 위한 품질경영활동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국내외 생산공장 임직원 및 계열사, 협력사에 대한 품질의식 특별 교육을 실시해 품질의식 체질화를 통한 위기극복 공감대 및 품질응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품질경영활동의 기반 확충을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개발에 들어가 올 1월 운영되기 시작한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ㆍ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전 세계 공장 및 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품질문제를 통합 관리하고, 신차 개발단계에서부터 서비스 영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품질문제를 수평적 팀웍에 의해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최고 품질의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신차 품질확보 활동에 있어서도 유럽시장 특성을 적극 반영, 부품?공정?완성차 등의 3개 분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으론 해외 완성차 CKD 조립공장에 대한 품질평가 및 품질지도 활동을 통해 전세계 기아차 생산공장에 앞선 품질경영시스템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외도 향후 미래 자동차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에서의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기술 품질확보 업무 프로세스 구축과 품질검증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향후 미래형 자동차 시대의 품질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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