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α금리' 보장 저축성 보험에 돈 몰려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중 부동자금들이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α 금리’ 상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몇 달째 연 2.25%에 묶여있고 은행권 예금금리가 연 3% 내외에 머물자 투자자들 입장에선 한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찾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α 금리’ 상품은 저축성 보험. 삼성화재는 지난 해 1월 57억원에 불과했던 저축성보험(연 4.9% 보장)의 신계약보험료 약정이 올초 106억원으로 늘어난 뒤 9월에는 173억원으로 껑충뛰었다. 그린손보(연 5.1%), 현대해상ㆍLIG손보ㆍ동부화재ㆍ메리츠화재(연 5.0%)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보장하면서 시중자금 흡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명보험사들 중에서는 동부생명과 동양생명(연 5.1%)을 선두로 교보ㆍ대한생명(연 5.0%), 미래에셋생명(연 4.9%) 등도 고금리 상품으로 큰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저금리 고민을 노골적으로 겨냥, 안정성과 수익성을 내세운 ‘적금&펀드’ 상품도 각광을 받고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8월 출시한 ‘KB Wise 플랜 적금&펀드’는 1일 현재 가입좌수만 34만6,951좌에 잔액은 3,604억원에 달한다. 국민은행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적금의 낮은 수익률에 만족 못했던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정기예금에 추가수익이 가능한 주가지수연계예금(ELD)을 내놓고 자금유치에 열을 올리는 곳도 많다. 지난달 외환ㆍ기업은행에 이어 현재는 농협과 신한은행이 최고 연 10%대까지 수익을 낼 수 있는 ELD를 판매 중이다. 금융계의 관계자는 “실질 금리 마이너스가 이어지면서 고객들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당분간은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고객들이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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