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2,000대의 자전거가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의 비무장지대(DMZ)를 달리는 장관이 펼쳐진다.
행정자치부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2015 Tour de(투르드) DMZ 평화 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를 오는 30일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신탄리역을 거쳐 강원도 철원군의 백마고지역, 월정리역, 노동당사를 돌아오는 경로로 총 61km에 달한다. 민간인통제구역인 백마고지역에서 강원도 철도중단역인 월정리역(철마는 달리고 싶다) 15km 구간은 남방한계선 철책을 바라보며 달릴 수 있다. 특히 행자부와 경기도, 강원도는 앞으로 접경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총 550km에 달하는 동서횡단 종주자전거 구간을 개발해 다양한 지역축제와도 연계시키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투르드 DMZ를 해외 선수와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종섭 행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100여명의 주한미군과 자전거 동호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자부와 경기도,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 대한싸이클연맹 등 6개 기관은 ‘평화통일 투르드 DMZ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식’도 연다. 이 협약을 계기로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는 매년 경기도와 강원도가 번갈아 가면서 개최한다.
